본문 바로가기

2016_홍콩(엄마혼자가기)

엄마들 여섯이 모이면 나라를 뜬다.

아들의 어린이집 친구들과 함께 하는 모임이 있다.

아이들이 어린이집을 졸업하고, 둘째들이 제법 큰 다음부터는 1년에 한번씩은 만나서 함께 여행을 간다.

2012년에는 다 같이 아이들을 데리고 북경여행을 다녀 왔었는데 이후 국내 콘도나 호텔로 여행을 가곤 했다.

 

6명의 멤버중 퇴직을 한 사람은 아직은 나하나.

엄마들 참 징하게도 자리를 잘 지키고 있다. ㅋㅋㅋㅋ

 

그리곤 얼마전 엄마들끼리 술한잔 하자고 퇴근을 한 늦은 시간에 근처 술집에서 오래간만에 얼굴을 보게 됐다.

진짜 오래간만에 봤는데 반가운 마음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하고 바로 이어지는 얘기는 "우리 여행 안가요??!!" 다.

 

그러자 한쪽에서 바로 "가자 가자! 이번엔 애들 두고 가자!!"

"애들 두고? 그럼 어디로 가지?"

 

엄마들이 나를 쳐다 보고..

 

"음.. 엄마들만 가면 쇼핑이지. 쇼핑이면 홍콩!"

 

그래서.. 바로 결정이 되었다.

홍콩으로!

 

"그럼 언제 갈까?"

"5월에 갈까?"

"5월초는 안돼. 애들 시험 기간이야."

"그럼 5월 말?"

 

그러자 한쪽에서 조용히 말을 하는 엄마가 있다.

 

"5월까지 어떻게 기다려... 3월 안돼??!!!"

 

헛.. 다들 허를 찌르는 말에 서로를 쳐다 보는데 딱히 누구도 3월에는 안된다는 사람이 없다.

 

"좋아~ 그럼 우리 3월에 가자~!!!"

 

나는 그자리에서 바로 티켓 검색에 들어갔다.

 

"음.. 있네~ 가격도 저렴하고~"

 

"됐다~!! 가자!!!""

 

 

그렇게 해서 모인지 1시간만에 결정된 엄마들 6명이 떠나는 2박3일간의 홍콩 여행~

 

 

짧고 굵게~~

 

다녀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