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까를교를 지나볼 때다.
여기가 까를교를 들어가는 입구다.
허걱...
인간들 정말 많구나..
까를교의 양쪽으로는 석상들이 우뚝우뚝 서있다.
오랜 세월탓에 새까맣게 변해버린 석상들...
종교적인 색채가 물씬 물씬 풍겨 나온다.
랄라아빠가 묻는다.
얘네들은 왜 모든 작품이 다 카톨릭과 연관되는 거냐?
그럼..
우리나라는 불교 빼면 뭐가 있냐..?
또 랄라아빠가 투덜댄다.
왜 내 사진은 맨날 지도보고 있는 거냐...
내가 카메라를 들면 당신은 지도를 들고 있으니 그렇지..
자 그럼.. 책빼놓고 찍어줄께..
랄라의 브이질..
좀 포즈좀 달리 해보시지?
까를교를 넘으려면 생각보다 오래걸린다.
길어서가 아니라 볼게 너무 많아서.
석상도 볼거리가 많은데 양쪽에 펼쳐 놓은 노점상들(주로 그림, 수공예품등을 판다)과 길거리 악사들을 구경하느라...
그런에 이 악사들은 그냥 악사가 아니다.
자기의 음반을 만들어서 음반을 팔기도 한다.
궁금하다...
얘네들은 음반 만드는게 그렇게 쉬운게냐?????
우리나라는 스폰서 끼고, 메니저 끼고, 돈 쳐발라서..
그렇게해서 겨우 만들수 있는게 음반.. ..아니던가...???
음반을 내놓고 안팔리면, 그대로 쫄딱 망하는거.. 아니던가?
이것 저것 구경하느라 바쁘다..
그러나 랄라는 석상들엔 관심이 별로.
배가 고프다고 소리치기 시작했다.. ㅋㅋㅋ
하나 하나가 나무랄데 없는 예술 작품이시거늘...
좀 감상해 보란 말이다..
어.. 근데 저 뒤에 둥그런게 모냐..
어허.. 여기도 기구타는 곳이 있다. ㅎㅎㅎ
그런데 저 기구는 두사람을 그냥 매달아서 올린다.. 와..
그런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데도,
사람들을 내려다 보고 있는 석상들이 왜 그리 외로워 보이는지.
드디어 까를교를 다 넘어왔다.
랄라가 배가 고프다 하니 어디 식당에 가서 밥을 먹자.
다리를 넘어와서 눈에 보이는 레스토랑엘 들어갔다.
얘네들.. 문짝이 작다고 결코 내부도 작은게 아니더라.
문짝은 작으나 안으로 들어가면 안으로 깊고, 1층,2층 을 합쳐놓아서 엄청 넓다.
메뉴를 가져왔는데.. 헉스.
왜 영어가 없냐???
일단 랄라아빠가 추운 랄라를 위해 스프를 시킨다고 보는데 GU~~~ 어쩌고 하는 것이 이거 갈릭 스프 아닐까?? 한다.
그리고 또하나 스테이크를 2인분 세트로 하는게 보인다.
그래, 그럼 이거랑 스프 시켜보자.
스프하나, 스테이크 2인분 세트 하나, 샐러드 하나, 랄라아빠는 맥주 한잔.
시켜 놓고 스프가 먼저 오는데..
허걱..
이 벌건 국물이 머시여??
스프가 멀건 것이..
스프가 아니라 국이구나.
랄라가 먹기에 맵지 않을까 걱정이 되어 떠 먹어 봤는데~
오호... 보기보단 전혀 안맵고생각보다 맛있다.
딱 우리나라 육개장 맛이다. ㅋㅋㅋ
알고보니 굴라스 스프던가 하는 것 같다..
이건 스테이크.
소고기와 치킨이 같이 나온 것인데 사진으로 보는 것보다 엄청 양이 많았다.
맛은 베리베리 구웃~~!!!
랄라도 국물을 떠먹다가 나중에 마셔버리더군.. ㅎㅎㅎ
으.. 우리가 얘네들의 위장크기를 잘못 생각한 거다..
결국 먹다 먹다 치킨은 한조각 남겨 놓을 수밖에 없었다.
자.. 배부르지?
이제는~
프라하성을 들어가 보는 것이여~!!!!
'2007_독일,체코,오스트리아,스위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라하, 분위기에 압도 당하다, 성 비타 성당.. (0) | 2014.07.29 |
---|---|
프라하, 그 화려한 프라하 성.. (0) | 2014.07.29 |
프라하, 그 뒷골목을 헤매다.. (0) | 2014.07.29 |
드디어 출발이다. (0) | 2014.07.29 |
여행계획 급 변경.. (0) | 2014.07.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