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괌 마지막날.
새벅 2시 비행기로 돌아가야 한다.
그렇다고 이 비싼 힐튼에서 하루를 더 묵기는 아깝고.
저렴한 게스트하우스를 예약해 놨기 때문에 힐튼을 체크아웃 했다.
그리고 자동차를 타고 남부 해안가를 달려~ 알루팡 비치 클럽으로 갔다.
알루팡비치클럽 -http://www.abcguam.com/kr/
괌에서 비치클럽으로 유명한 곳이라면 비키니아일랜드(http://bikiniislandclub.com/)와 알루팡비치클럽이 있다.
비키니 아일랜드는 한인이 많이 가고 알루팡은 일본인이 많이 간다.
비키니 아일랜드는 괌에서도 한참 남부쪽에 있고, 알루팡은 투몬시내(호텔들 있는곳)근처에 있다.
투몬에서 해변도로를 따라 반시계방향으로 내려오다보면 10여분 뒤에 좌측에 아가냐 가기 직전의 해변시작 무렵에 abc 푯말 혹은 알루팡 비치 타워 건물이 보인다.
역시나 죄다 일본인이고~ 설명도 영어와 일본어를 막 섞어서 하더라.
사이트에서 예약하면 호텔로 픽업해 준다.
일단~ 사무실로 가면 코스별 운임표를 보여준다.
돌핀와칭+선상낚시+바나나보트+스노클링 을 할 수 있는 패키지와 위에 것들에 더해서 패러세일링이나 제트스키를 탈 수 있는 패키지 등이 있는데 골라서 티켓을 사면 된다.
돌핀와칭을 가는 버스(시간대별로 있음)를 탑승하고 선착장으로 가서 돌핀와칭, 바나나보트, 스노클링등을 하고 돌아와서 해변에서 제트스키를 타고, 그외 해변에서 노는 것 무동력 스포츠(수상자전거, 카약, 튜브도 있으며 비치 체어도 있음)은 무료로 마음대로 즐길 수 있다.
점심도 준다.
점심시간대에 출발하는 돌핀와칭은 도시락을 싸서 배에 실어주더라...
일단 배를 나고 나가서 한가운데에서 바나나보트를 탈 사람들은 헬멧을 착용하고 배 두에 부착되어 있던 바나나 보트로 옮겨 타란다.
아이들은 탈 수 없어서 나와 아빠만 바나나보트를 탔다..
몇년만이야... 14년만에 타보는 바나나보트..
바닷물이 어찌나 얼굴로 튀던지.. 어우..
역시 너무 짜다.
바나나보트를 잠시 타고, 다시 배에 올라 돌고래를 찾아 다닌다.
아.. 돌고래다...!
아그들 신났다..
하지만..
사실 이건 좀 약하다.
배가 크다보니 가까이 가지도 못하고..
우리는 이미 지난 봄에 보홀에서 돌고래들을 보았다..
거기에선 작은 방카보트라서 정말 가까이에서 볼 수 있었는데...
그렇게 돌고래를 보다가 스노클링 장비를 나눠준다.
룰루는 바다속에 들어가기 싫다해서 배에 남아 있기로 하고 나와 아빠 랄라만 입수.
아... 첫날 방수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찍지를 못했다.
물고기는 정말 많은데..
역시 보홀보다는 덜하다.
아빠도 한참 하고 나오더니 이건 그냥 체험수준이구나~ 한다.
그렇지 머...
우리가 갔었던 보홀만한 곳은 없지 싶구만...
배를 타고 항구로 돌아오서 다시 버스를 타고 알루팡 비치 클럽으로 왔다.
우리는 자전거 보트도 타고, 카약도 타고.. 놀다가 랄라와 아빠는 제트스키를 타러 갔다.
룰루는 알루팡의 마스코트 도마뱀 앞을 떠나질 못한다.
어우.. 징그러워..
제트스키 타러 갔지!!
랄라는 위험하니 안전요원이 같이 타준다.
완전 신나셨다..
이번 여행에서 최고로 만족했던 사람은 랄라 인듯하다..
룰루는 혼자 놀아도 재미나다..
알루팡비치 클럽에서 한참을 놀고 ~
마지막 쇼핑을 하러 갤러리아에 나를 내려준 아빠.
랄라가 "엄마 진짜 불쌍하다. 사고 싶다면서 엄마꺼는 하나도 못샀잖아.." 하며 룰루와 둘이 게임하며 놀고 있을테니 맘껏 돌아다니다 오란다.
쳇.. 그런데 여길 데려다 놓으면 어쩌라구.
백만원대의 가방을 살 것도 아니고~!!!!!
에잇.. 투덜대면서 돌아다니는데 앗.. 토리버치 매장에 사람들이 개떼처럼 몰려 있다.
저런.. 신발이 50%란다.
그런데 저 무리속에 끼어 들어가 내 발에 맞는 신발을 찾을 엄두가 나질 않는다.
주변을 빙빙 도는데 누군가 꺼내 놓은 웨지힐이 보인다.
딱 내 사이즈네~
신어보니 딱 맞고 디자인도 맘에 들고..
얼른 챙겨서 계산해 달라하니 직원이 "저도 무서워서 저기 근처에 못가겠어요.."하며 계산해 주드라.. ㅋㅋㅋ
그렇게 토리버치 신발하나 챙겨 들고 마지막 밤, 투몬 해변 앞에 있는 클스마스트리를 구경하고..
우리의 마지막 밤을 쉬러 게스트 하우스로 갔다.
다닥 게스트하우스 인데 그집 딸램이 딱 8살, 주하와 동갑이다.
아이들은 서로 아이패드를 들고 게임을 하면서 출발하는 시간1시까지 깔깔내면서 놀았다..
그리고 다시 집으로...
렌트카 반납을 아무 호텔에 가져다 두라는데 우리가 공항에 가야 한다하니 그럼 주차요금 13$을 차안에 두고 가란다.
그렇게 해서 편하게 렌트카를 타고 공항까지 갔다지..
괌에 다시 갈 일이 있을까 싶긴 하다마는..
다닥게스트 하우스에서 묵는것도 괜찮아 보인다.
정원 딸린 일반 주택에 주방도 쓸 수 있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