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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_일본,오사카(엄마와딸)

4일째-주택박물관

주택박물관은 텐진바시스지 로쿠초메역 (사카이스지선, 타니마치선,한큐선) 3번 출구로 나오면 된다.

오사카 주유패스로 무료 입장이 가능 한 곳이다.

 

 

 

천천히 호텔의 조식을 먹고, 지하철 역으로 걸어가는 중 지*엄마가 일본의 커피 자판기에서 커피를 한번 뽑아 먹어보고 싶다고 길거리 자판기에 100엔을 넣고, 지*에게 50엔짜리 하나 고르라 했더니 냉큼 70엔짜리 콜라를 눌러 버려서 버럭 했던..

그런데 그렇게 나온 콜라가 엄청 큰 사이즈라 더 놀랬다..ㅋㅋㅋ

 

지하철 역에서 커다란 콜라캔을  들고 자랑하고, 놀라는 설정 샷..  ^^

 

 

 

그런데 저 캔이.... 캔이라 한번 다 따면 먹어야만 하는고로~

일단 가방속에 넣어가지고 다니다가 분명 놀고 나면 목이 마를테니 그때 따서 먹기로 한다.

들고 다니는 것은 뽑은 지*이 가방속으로. ^^

 

주택박물관은  3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좌측으로 보이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된다.

입구에서 모든 가방과 펜까지 락커에 보관하란다.

들어가면 기모노를 입어봐야 하므로 외투까지 모두 벗어서 락커에 보관하기로 했다.

 

그런데 사람이 많은지 락커가 부족하고~

직원에게 가서 락커가 부족한데 어떡하냐 물으니 직원이 보관해 주고 번호표를 주더군.

기모노 입는 곳이 일단 사람이 많다하니 그곳으로 먼저 가봤다.

 

주택 박물관을 들어서자마자 목요탕 집이 있고,  그다음 집이 바로 기모노를 대여해주는 곳이다.

대여 시간은 30분!

사람들이 줄을 서 있는데 일단 안으로 들어가서 번호표를 뽑고, 직원에게 인원수를 불러주면 명부에 적어둔다.

그리고 기다리면서 위에 달린 전광판에  번호가 불러질때까지 기다리면 되는데..

 

번호가 한참  몇십번은 뒤에 있다.

얼마나 기다려야 할거 같냐 직원에게 물으니 4~50분은 기다려야 할거라네.

그럼 그동안 우린 먼저 내부를 둘러보기로 한다.

 

 

 

주택 박물관은 실내에 지어져 있는 곳이라 따듯하다.

그런데 요기가 재미있게도 날씨가 바뀐다.

밤이 되었다가, 낮이 되었다가 우루룽 쾅쾅 갑자기 천둥 번개가 치고, 비오는 소리가 들르고..ㅎㅎㅎ

 

비가 오자 일제히 집 처마 밑으로 비를 피하는 설정!!!

 

 

 

 

우리나라의 민속촌과 비교가 되는데 넓이는 민속촌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작다.

하지만 민속촌에 가서 한두시간만에 훌러덩 와버렸다는 아이들이 여기서는 몇시간을 논다.

별거도 없는데.. 그차이가 뭘까?

 

그건 집안을 마음대로 들어가 볼 수 있고, 집안의 물건들을 마음대로 만져 볼 수 있는 것.

 

바로 그게 아닐까 싶다.

 

 

 

 

이렇게 아이들은 이불위에도 누워보고,

목욕통 안으로도 들어가보고.

 

 

 

 

 

목욕탕집 주인도 되어 본다.

목욕탕집은 시간이 되면 스크린이 내려오면서 일본 전통마을의 풍습과 역사에 대한 만화가 상영이 되는데 한글,영어,중국어 자막이 나와서 아이들이 앉아서 한참을 구경을 했다.

그러는 동안 대기표는 우리번호가 다 되어가고~

 

번호를 부르면 일단 줄줄이 의자에 앉아서 대기를 하고, 먼저 발가락 양말과 신발을 가져다 주신다.

신기한 발가락 양말..ㅎㅎㅎ

 

이 양말은 가져가도 된다고~

 

 

 

 

줄줄이 순서대로 한명씩 빠져나갈 때마다 의자를 앞으로 이동~

그렇게 내 차례가 되면 사이즈가 맞는 기모노 중에서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라 하시고 도우미 분들이 옷을 입는걸 도와주신다.

 

옷을 다 골라 입고 난 아이들!

아이 귀여워~!@@

저 소품 주머니까지 옷 색에 맞는 것으로 골라서 들고 나오면 장착 끝!!!

 

 

 

 

엄마와 하이~ 하이~!!!

 

 

옷을 입고, 우린 다시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을 찍기 시작한다.

 

 

 

부엌에서 밥하는 아이들!!

 

 

바구니에 먹거리 들고 가는 아이들!

 

 

열심히 일을 해야지!!

 

 

이번엔 악기 연주를 하는 아이들!!

 

 

우물에서 물도 길으고~!!

 

 

 

물도 마시고~

 

 

 

탈도 써보고. ㅎㅎㅎ

 

 

 

그렇게 한참을 돌아다니니 30분이 훌쩍 지났을거 같은데.

 

뭐 시간을 적어둔게 아니라서 넘었으니 빨리 갈아입으라고 야단하지는 않는다.

다만 뒤에 사람을 생각해서 양심껏 들어가서 벗어 놓고 오면 되는 것..

 

시간이 조금 지났을거 같은데 아이들이 더 입고 싶다고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한다...

 

 

 

 

다음 코스는 온천~

 

밤에 갈 예정이었는데 며칠 너무 너무 많이 걸어다니고, 저녁무렵 쇼핑센터에 가면 아이들도 절대로 나오려 하지 않기 때문에 차라리 낮에 온천을 하고, 저녁에 쇼핑하러 가는 걸로 일정을 바꿨다.

 

온천가자~ 하니 후다닥 옷을 벗어두고 아이들이 따라 나서는구나~~~

 

우리 민속촌도 좀 마음껏 들어가서 구경하고, 만지고, 한복도 무료로 빌려주고.. 그럼 안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