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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_세부,보홀

2013 세부,보홀 여행기_5

5일차(5/21일): 모감보 스파 즐기기, 테마디너쇼 보기

 

오늘의 일정은 플랜테이션 베이에 있는 모감보 스파에 가 보기다.

룸 결재시에 모감보 스파 이용권이 포함되어 있다.

킬리만자로에 가서 조식을 먹는데 오늘은 망고가 나왔다!

언니와 나는 망고를 실컷 먹어주고~ 아들은 빨리 물놀이 가자 성화고~

 

느긋~하게 아침을 즐기고 다시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모감보로 향했다.

 

모감보 스파는 규모는 작았지만 따듯한 풀과 차가운 풀이 골고루 있고 그늘이 지어 있어서 우리가족 즐기기에 딱 좋았다. 특히나 사우나는... 우리 언니가 정말 제대로 된 스팀 사우나라고 들어가서 살다시피 하드라. ㅎㅎㅎ

 

 

 

 

 

스파에서 사진 찍기 놀이와~

따듯한 풀과 차가운 풀을 번갈아 오가면서..

 

 

 

 

그렇게 오전을 신나게 보냈다.

 

오후가 되자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난리다.

모감보 스파는 일일 이용권이라 나갔다가 다시 들어올 수 있다. 일단은 나가서 점심을 먹고 다시 돌아오자 했으나.. 결국 다시 돌아가지는 못했다. ㅎㅎㅎ

 

오늘 점심은 호텔내에서 해결하기였다. 호텔내 식당에서 분위기 잡으면서 한번 먹어봐야지 않겠어?

 

모감보 스파 옆에 레스토랑으로 갔더니 거기는 점심은 하지 않는다고 킬리만자로나 피지로 가보란다. 피지가 어디있나 헤매다가 카트를 잡아타고 피지로 가달라 했더니 해변에 있네~!

 

 

 

 

해변쪽에 있는 야외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뭘 주문할까 고민하고 있으니 점원이 해산물 4인가족 platter를 추천해준다.

4인가족기준인데 보니 큰 새우구이와 랍스터가 두마리 그외 조개 등등 해서 가격이 2000페소 가 안된다.

음~ 소식하는 우리가족에게는 괜찮은 가격이다. 거기에 갈릭라이스 두개만 추가하고~

체크인 할때 받은 웰컴 드링크 쿠폰 세개로 음료를 시켰다.

이날 먹은게 필리핀에서 사먹은 식사중 가장 비싼 식사였다. ㅎㅎㅎ

 

 

잠시 뒤에 음식이 나오는데 헉스..

 

4 platter에 밥 4공기가 포함되어 있었네?

 

그런데... 밥이 산이다...!!!

 

우리가족에겐 재앙과 같은 산이다..!!

 

 

랍스터도 정말 맛있고 새우도 맛있고 ,조개도 맛있고..

간장 소스에 밥 비벼서 조개살과 같이 먹으니 그 맛이 꿀맛인데..

 

이 밥은 도저히 다 처리 불가능이다.

 

언니가 아줌마 정신을 발휘하여 아이들에게 다 분담시키려 했으나 "여기까지 와서 억지로 먹이고 배탈나느니 그냥 남겨~" 하고 내가 만류해서 그나마 한접시를 남길 수가 있었다..

아이들이 나에게 무지 고마워 하는 듯한 눈빛을 보내더라. ^^;;

 

점심을 맛있게 먹고~

언니가 마트에 한번 더 가보고 싶다 해서 나와 큰조카, 언니 또 셋이서만 그랜드 가이사노 몰에 가보기로 했다. 가기전에 아이들이 해나를 하고 싶다고 해서..큰조카, 작은조카, 울 딸램 셋이 해나를 하고 오라 하고~ 나와 언니는 먼저 방에 가서 씻고, 옷갈아 입고...

 

다시 아이들은 방에서 놀고 있어라 하니 셋이서 또 원카드를 펼친다.

 

일단 택시를 타러 로비로 가서 택시타고 싶다 하니 옆에 서 있는 택시를 불러주신다. 호텔 택시려니 생각하고 몇백페소는 낼 각오를 하고 있는데 어라 미터를 켜셨네~~

10여분 뒤 가이사노 몰에 도착했는데 나온 금액이 80 페소.

그냥 100페소 드리고 내렸다.

 

가이사노 몰에 도착하니 겉에서 보기엔 작은데 안으로 들어가면 엄청 크다.

얘네 건물들이 앞부분이 작게 보여서 작다 생각하는데 안쪽으로 깊은 구조라 내부는 엄청 크게 짓는다.

 

슈퍼에 가서 세번째로 망고를 또 사고, 더 사고 싶던 TANG 망고 쥬스와 망고 원액을 더 샀다.

마트앞에 thirsty가 있길래 여기서 망고쥬스 한번 먹어보자 하고 주문하고 지켜 보니 헉스.. 설탕이 어마 어마하게 들어간다...

먹어보더니 언니가 발리카삭에서 먹었던 망고쥬스가 단연 으뜸이란다. ㅎㅎㅎ

 

 

그리고 호텔로 돌아가는 길.. 내가 언니더러 트라이시클을 타고 가자 했더니 겁이 나는지 그냥 택시 타자는데 아직 낮시간이고~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은 타봐야지 하고는 트라이시클로 가서 플랜테이션까지 얼마에 보내줄래 물으니 70페소를 부른다.

내가 피식 웃으면서 우리가 택시를 80페소에 왔다 50이이면 가보마 했더니 60을 부르네.

언니더러 그냥 우리 택시타자~ 하고 가려니 50 OK 한다.

 

그래서 50페소에 탄 트라이시클.

 

허름한 외관과는 달리 안에 타니 빵빵한 스피커가 우릴 웃게 만들었다. .ㅋㅋ

 

 

 

 

 

호텔 정문에 우리를 내려주고..

걸어서 방으로 돌아가보니 아이들은 아직까지도 원카드 중이다.

참 잘 노는 아이들이다...

 

슬슬 해가 지고..

우리의 마지막 밤이 오고 있다.

 

오늘은 킬리만자로 앞 해수풀 비치에서 테마디너를 먹는 날.

 

해수풀이 따갑다고 싫어하는 딸램을 보트에 태워서 해수풀을 가로질러 테마디너 장소로 이동했다.우리가족 모두 베란다에서 입수해서 수영으로 건너왔다. ㅋㅋㅋ

 

 

 

 

오늘의 테마디너는 하와이안루아루.

테마디너도 맛이 없다는 제보를 접수해 둔 터라 기대는 별로 없었고..

그런데 생각보다 맛있던데.

남겨둔 웰컴 드링크 쿠폰 세장으로 언니에겐 맥주를 시켜주고~ 아이들에겐 음료를 시켜주고.

 

야채와 고기를 접시에 담아 주면 즉석에서 볶아주는데 이게 진짜 맛있다.

우리나라 볶음 국수 같다.

 

쇼가 시작되자 딸램은 맨앞으로 가서 보더니 마지막 다같이 나가서 춤을 추며 도는데 딸램도 같이 돌았다. 쇼가 끝나고.. 우린 해수풀에서 야간 수영을 즐겼다.

 

그런데 지평선 근처에서 계속 번개가 치더라..

 

 

 

 

하늘은 맑고, 별이 보이는데 저쪽 하늘엔 구름과 함께 번개가 계속 내리친다...

 

 

 

 

참 신기한 경험이었다..

 

밤늦게까지 수영을 하고.. 아쉽지만 우리가족은 마지막 단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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