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여행의 마지막 날.
짐을 다 챙겨서 체크아웃을 하고~ 토요다 박물관으로 갔다.
우리가 시골을 다닐때는 시골이라 그러려니 했는데 나고야는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이 거의 보이질 않는다.
길에서 안내를 해주는 사람들은 노인들...
아, 정말 일본의 고령화는 정말 심각하다.
토요다 박물관은 겉에서 보면 정말 빨간 벽돌로 된 공장건물이다.
(진짜 공장을 개조한 것 같다..)
어린이는 무료.
어른 입장료만 사서 들어갔는데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타고, 게임하고..
오.. 진짜 괜찮네..
이건 기어로 조정하면서 운정하는건데 레일에 불이 들어오는 속도에 맞춰서 움직이면 점수가 올라간다.
여긴 태풍 체험관.
안에 들어서면..
무시무시한 바람이...
범퍼카처럼 생겼는데 바닥에 나오는 신호등을 지켜야 하고, 금도 밟으면 안되고~
만일 어길시 감점에 가끔 나타나는 마트들을 통과하면 점수가 올라간다.
다 통과하고 나니 룰루가 1등이다~
역시 찬찬한 룰루에게 딱 맞는 게임이네.
요거 하고 나더니 운전이 너무 너무 재밌다고 얼른 커서 운전을 배우고 싶단다. ^^
토요다는 방직공장에서 출발했다한다.
그래서 이렇게 직조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구가 있다.
룰루가 만든 하트!
토요다의 시초가 된 방직공장.
아주 옛날 목화에서 실을 뽑아내던 물레이서부터 전시되어 있는데 진짜 동작되는 기계 앞에는 이렇게 아저씨들이 서 있다가 아이들이 모이면 기계를 동작시키고, 설명을 해주신다.
이건 물레방아로 돌아가는 목화로부터 실을 뽑는 기계다.
진짜 신기한게~ 그냥 실 끝을 목화 위에 대기만 하면 베베꼬이면서 실이 되어 나온다...!!!
실이 뽑아져 나오면 마음껏 손으로 만져 보면서 촉감을 느끼고~
설비들이 얼마나 많이 있는지 진짜 방직공장을 통채로 옮겨다 두었다.
그리고 실재로 다 동작이 되고~
염색, 직조 모드 과정이 눈으로 볼 수 있고, 설명도 해준다.
물론 일본어로~
알아듣지 못하는 우리는 대충 눈치로 알아본다. ^^
여긴 쇳물을 부어 주조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곳.
이분, 마네킹 아니시다.
진짜로 쇳물을 부어서 보여주신다..
그리도 간 곳은 토요다 자동차관!!!
토요타의 첫번째 모델인 AA가 만들어진 과정이다.
이렇게 나무로 기본 틀을 만들어 둔 다음 그 위에 쇠판들을 일일이 망치로 두드려서 곡석은 만들어 덧데었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진 AA 모델.
지금 봐도 결코 촌스럽지 않은 외관.
룰루는 이 자동차 모델이 요즘 자동차보다 더 멋진단다..
전시관.
정말 자동차 공장을 하나 뚝 떼어 놓은 듯한 크기.
그리고 한쪽 구석에 있는 체험관에서는 토요타 마크가 찍힌 열쇠고리를 만들수 있고,
AA자동차 조립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이게 다 공짜!!!
줄을 서서 바구니에 차례대로 부품을 받아온다.
그리고 내부 쇠틀은 직접 기계에서 찍어서 준다.
이러니 아이들이 반하나 안반하나~~~!!!
그렇게 토요다 박물관까지 구경을 하고..
여길 보고서 든 생각은 왜 우리나라의 삼성이나 현대는 이정도의 박물관은 안만드는 거야...
눈으로만 보는 박물관이 아니라 하나하나 아이들이 체험해 볼 수 있는 그런 곳 말이다.
그리고 당장의 이익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확실히 심어 놓는 그런 체험관 말이다.
아이들은 공짜, 그리고 체험기념품도 공짜라니.
신나게 놀고, 토요타 마크가 새겨진 열쇠고리를 받아다 가방에 걸고 다니고,
토요다의 첫 모델인 AA자동차를 만들어 자랑스레 집으로 들고 돌아온 아이들이 자라면 무슨 차를 사게 될까???!!!!!
박물관을 나와서~ 랄라아빠가 미리 알아둔 우리나라의 홈플러스와 비슷한 그런 마트로 데려간다.
문구세트를 사기위해서 있는데..앗... 마침 공사중이라 매장이 작다..ㅠ.ㅠ
시간이 없어서 그냥 각종 과자들을 쓸어담고~
문구는 공항 면세점에서 사기로.
그렇게 쓸어담아온 과자들!!
공항에 들러서 공항 주유소에서 기름을 가득 채워서 반납.
캬.. 프리우스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진짜 끝내준다.
2천키로를 뛰었는데 기름값은 겨우 5만원!!!
그런데 렌트카 사무실로 돌아와서 차를 반납하자 우리의 ETC카드(하이패스카드)를 뺴서 고속도로 통행료를 계산하는데..
오마나..!!!
영수증이 줄줄이 줄줄이 1미터는 나오자 아빠는 눈이 휘둥그레지고 랄라는 꼭 만화보는거 같다고 옆에서 낄낄 댄다.
기름값은 5만원인데 톨비가 20만원은 된다.. 컥...--;;
토야마에서 간단한 사고를 미리 전화로 얘기해 놓은 터라 직원이 나와서 백미러를 확인하는데 기스를 찾을 수가 없다.
내참.. 진짜 성질 더러운 일본인 만난거 같다.
뭐 혹시라도 뒷목잡고 병원가시더라도 보험처리 될 테니까 걱정은 없지만 말이다.
면세점에 들러서 키티 문구류와 호준이의 기념품을 사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왔다.
일본의 고령화를 보면서 좀 있으면 우리나라도 저렇게 될텐데..하면서 든 생각은?
아, 우리 늙어서 뭐해 먹고 사나 하는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어차피 일할 젊은이가 없어서 우리같은 늙은이를 시킬 수밖에 없을텐데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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