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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_뉴욕에서 한달동안 살아보기

뉴욕 9일차 - 7/26일

 오늘은 일요일.

도시락을 싸들고 롱아일랜드의 동쪽 끝까지 달려가보기로 했다.

 

 

어제 저녁 H mart에서 사온 삼겹 덩어리를 삶아 수육을 만들고 밥과 김치, 반찬을 아이스박스에 넣고, 과일도 담고~ 출발!

차가 트렁크가 어찌나 넓은지~ 아주 좋다!

 

 

 

 

아이들도 며칠가 전철에 버스에 지치도록 걸어다니다가 차를 타니 좋단다.

 

 

시내구간은 엄청 밀리고, 운전도 험하고, 길도 복잡하다.

그래서 나는 네비를 켜고 지도를 봐주고, 33층이네 엄마가 운전을 한다.

한시간 반을 달려가니 한적한 도시가 나온다.

뉴욕에서 멀어질수록 길은 좋아지고, 집도 깨끗하고, 한적해진다.

 

드디로 바다가  보인다!

 

 

아이들이 배고프다 해서 과일을 먹고, 점심 도시락을 까먹어야 하나 했는데 생각해보니 수저를 안가지고 왔다.

아.. 망했다..--

밥,김치, 수육을 손으로 먹어야 하는가...!!!

 

 

몬타우크의 그림같은 마을들을 지나 마지막 종점. 몬타우크 포인트.

등대가 있길래 그쪽으로 갔더니 차로 진입이 안되네?

옆으로 주차장 표시가 있어서 옆으로 조금 들어가니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요금은 8$

 

 

 

주차장ㅇ에 들어가니 놀이터가 있고, 벤치도 보인다.

저기에서 밥을 먹으면 될거 같은데.. 수저는 어쩔거야~

 

그냥 손으로 먹자하는데 주차장 입구 건너편에 작은 기념품점이 보이길래 혹시 거기에 일회용 포크라도 없을까 가봤다.

그랬더니 그 상점에는 기념품도 팔고, 치킨과 콜라도 팔고~ 샐러드도 파는거다.

오호~

그리고 일회용 포크가 옆에 준비되어 있네?

거기다 숟가락까지!!

 

아싸~

바로 숟가락과 포크를 집어 들고 주차장으로 달려갔다.

 

아이들에게 득텝한 숟가락과 포크를 보여주자 손으로 먹지 않아도 된다며 안도를 한다. ㅋㅋㅋ

 

 

 

야외에서 먹는 도시락은 참 맛있다. ^^

 

 

 

그리고.. 우리에게 구원을 준 기념품점에서 콜라와 커피와 프리쩰을 두개 사서 먹고~

 

 

바닷가로 한번 내려가 보았다.

 

 

그런데 아이들이 우리들이 상상하던 그 바다가 아니라며 실망이랜다. ㅎㅎㅎ

모래가 있고, 수영을 하는 곳이길 원했는데.

사실 수영을 생각하고 수영복까지 챙겨왔는데 날이 제법 흐리고 쌀쌀해서 수영하긴 어렵겠다.

 

 

등대쪽으로 가서 구경좀 하고 뉴욕시내쪽으로 가면서 해변으로 가보자~

 

 

등대로 걸어가는 길.

어제 들른 쇼핑몰에서 득템한 갭 원피스.

 

셋이서 똑같은걸 사서 입히고 다니니 지나가는 외국인들이 죄다 예쁘다고 한마디씩 한다. ㅎㅎㅎ

 

 

 

등대는 예쁘긴 한데 올라가려면 티켓을 끊어야 한다.

뭐.. 굳이 올라갈 필요는 없지 하고 우린 밖에서 사진만 찍었다.

 

 

 

 

그리고 해변으로 가기 위해 주차장으로 올라왔더니 그네가 보이네!

 

그네에서 신나게 노는 아이들.

해변따윈 잊으셨다. ㅋㅋㅋ

 

 

 

 

오빠가 열심히 밀어주고~

 

 

 

셋이서 오빠를 밀어주고.

 

그러나 올라가지가 않아~~ ㅋㅋㅋ

 

 

그네 하나에서만 한시간 이상을 놀았다.

 

 

 

세시가 넘어서 다시 해변으로 가려 했으나 이렇게 가면 5시가 넘어 도착할거 같고 얼마 놀지도 못하고.

아쉽지만 오늘은 그냥 집으로 돌아가고 다른날 다시 해변으로 가보기로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 일요일 뉴욕에서 피크닉 자알~ 하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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