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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_뉴욕에서 한달동안 살아보기

뉴욕 2일차 - 7/19일

아직 시차에 적응이 안된 나는 세벽 3시에 눈이 떠지고 말았다.

그러다 아이들도 5시부터 줄줄이 눈을 떠서 나온다.

 

아침은 33층이네 할머니께서 싸주신 멸치조림과 무우조림 깻잎 짱아찌와 계란 후라이!

참 집에서는 안먹던 마른  반찬이 밖에 나오면 왜그렇게 맛있는지 모르겠다.

압력솥이 없는 여기에서 냄비밥을 어떻게 하나 걱정이었는데 마침 르쿠르제 주물냄비가 있다.

바닥이 두꺼워서 밥이 하나도 누르지 않고 잘 되었다. 아.. 이거 탐난다. 사서 가지고 갈까???

 

문제는 남은밥 보관인데 남은 밥은 조림류들 송송 썰어 넣고, 들기름 참기름을 넣고 주먹밥을 만들어 챙겨가기로 했다.

 

우리집이 있는 동네는 참 조용~~한 주택가다.

 

 

 

먼저 어제 교환하지 못한 익스플로러 패스로 시티투어버스 티켓 교환하기.

어제 투어버스 티켓을 교환하려 해는데 탑승하려는 당일에 교환해야 한다해서 돌아왔다.

마탐투소에서 교환할 수 있다.

 

 

 

그리고 시티투어버스 탑승!

탑승장소는 바로 앞에 있더라는~~~

 

 

드디어 맨하탄을 돌아본다.

투어버스를 타고 42번가에서부터 시작해서 쭈욱 코리아타운을 거쳐서 주요 관광지를 지나 맨허튼의 맨 아래에 있는 베터리 공원으로 가기로 했다.

 

 

 

2층짜리 시티투어 버스는 보고 있으면 참 재밌어 보이는데 막상 타보면 지루하다. ㅋㅋㅋㅋ

시티사이트에서 운영하는 투어버스에는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가 나오는데... 음.. 한국말이 더 알아듣기 어렵다. --;;

그냥 안내원이 해주는 영어로 듣는게 훨 낫다.

 

 

 

 

아이들이야 저게 유명한지 뭔지 모르니 별 감흥이 없고~

엄마들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플렛아이언 빌딩, 그리고 메이시스 백화점에 환호한다~~!!

 

 

 

햇빛이 어찌나 강렬한지.. 머리가 탈것 같은 즈음.

배터리 공원에 도착했다.

 

 

 

 

배가 고프다는 아이들에게 챙겨온 주먹밥을 한봉지씩 나눠줬다.

아 이거 참 유용하다.

아이들이 맛있다고 아주 잘~~ 먹어주었다.

그렇지~ 내가 주먹밥은 좀 잘 만들지. ㅋㅋㅋ

 

 

배터리 공원에서는 자유의 여신상으로 가는 페리를 탈 수도 있고, staten island로 가는 무료 셔틀 페리를 타고 지나가면서 볼 수도 있다.

자유의 여신상... 맨하탄의 가까이 있는게 아니다..

배터리공원에서 보면 아주 코딱지만하게 보인다. ^^;

 

우리는 일단 무료셔틀을 타보기로 했다.

배터리 공원에서 왼쪽편으로 조금 걸어가면 커다란 터미널 건물이 나오는데 거기가 바로 페리 탑승장소.

30분마다 출발한다.

 

우리도 배를 타고~

이배는 가는 방향으로 오른쪽으로 가야 자유의 여신상을 볼 수 있다.

왼쪽으로는 브루클린 브리지가 보인다.

 

 

 

이 페리가 아주 가까이 가는 것은 아니라 생각보다 작다.

우리는 나중에 한번 더 가보는 걸로~~

 

여기가 맨하탄!

맨하탄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이 발 페리를 타고 가보는 것.

 

 

종착지에 내려서는 일단 다 내린 후~ 다시 돌아오는 페리를 타고 오면 된다.

 

날이 어찌나 더운지 아이들이 걷다가 금방 지쳐버렸다.

 

배터리 공원에는 인디안 박물관이 있는데 오늘은 스킵.

우리는 오늘 구겐하임 미술관을 가볼 것이다.

 

 

 

지하철을 타고 미술관에 도착.

더워서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외쳐대는데 마침 미술관 앞에서 아이스크림 차를 만났다. 하나씩 손에 쥐어주고 미술관 앞에서 일단 먹고 들어가보자.

 

 

구겐하임은 12세 미만은 무료.

우리는 익스플로러 패스로 통과~~

 

 

여기에서 우리는 고흐의 아이리스, 로즈 특별전을 만났다..!!

아.. 이작품들을 한눈에 보다니!

 

다른 것들은 기억도 안난다.

분명 피카소, 고갱,루소의 작품들도 있었는데!

 

 

미술관 1층으로 내려오니 한 직원으로 보이는? 분이 바닥에 패트를 깔고 그림을 그리고 있었다. 아이들이 가까이에 가자 그려보라며 종이를 준다.

처음엔 아이들이 쭈뼛 쭈뼛대더니 서로 종이 한장씩 받아 매트를 차지!

 

 

 

결국 얘는 바닥으로..ㅋㅋㅋ

 

그리고 아이들의 작품은 판에 붙여 주었다.

우리 딸램의 작품은 어디 있을까?

 

 

 

바로 동그란 세자매 그림.ㅋㅋㅋ

 

그렇게 미술관 투어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코리아타운으로 갔다.

메트로 무제한 카드는 시내버스도 가능하다..

 

코리아 타운에 가서 아이들이 배고프다 하니 북창동 순두부 집에 가서 순두부에 밥을 먹고~ 한아름마트에 들러서 고기와 행주, 걸레, 오렌지, 복숭아를 사고~

 

아.. 아무래도 한국같다.

아직까지 현지음식 한번도 안먹고 밥만 먹고 다닌다..

 

더 다니고 싶어도 아이들이 너무 피곤해 하고 곯아 떨어질 것 같아서 급하게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집에 오자 아이들이 쌩쌩하게 살아난다..

뛰어다니고, 노느라 바쁘네!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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