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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_뉴욕에서 한달동안 살아보기

뉴욕 3일차 - 7/20일

오늘도 새벽 3시에 눈이 떠졌다.

어제밤에 졸려서 순두부 찌게에 저녁을 덜 먹은 딸램이 배가 고프다 해서 라면을 하나 끓여 먹었는데 그걸 본 다른 아이들이 너무 먹고 싶다고 해서 아침은 라면을 먹기로 했다.

아침 5시무렵부터 깨어난 아이들.

배가 고프단다..

 

라면에 밥말아먹고, 남은 밥은 오늘도 주먹밥을 만들었다.

오늘의 주먹밥은 아이들의 요청대로 참치 주먹밥.

 

밥을 비벼 놓으니 자기들이 만들고 싶다 해서 각자  자기들이 먹을 것을 만들고, 엄마꺼도 만들어 챙겼다.

오늘 우리가 갈 곳은 노이에 미술관과 매트로 폴리탄 박물관이다.

 

 

그리고 다시 맨하탄으로~

 

뉴욕의 지하철은 출구가 정말 ....

처음엔 출구를 못찾아서 헤맸다.

그냥 저기로 밀고 나가면 된다.

 

 

 

 

노이에 미술관으로 가는길에 일단 AT&T에 들러서 유심을 구매했다.

얼마전에 갤럭시 S6 아이언맨 애디션을 구매성공해서 뉴욕에서 현지폰으로 사용하려고 가지고 왔는데 AT&T 직원이 알아보고는 사진한장 찍어도 되겠냐고. ㅎㅎ

 

아.. 드디어 유심을 꽂으니 살것 같다.

 

노이에 미술관으로 갔는데 어라.. 미술관 앞에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다.

이게 설마 미술관 들어가려는 사람들일까 했는데 정말이다..

그리고 거기엔... 애석하게도 어린이는 입장이 불가 하다고!!

 

노이에 갤러리는 개인 갤러리로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 작품들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에 바로~ 클림트의 작품이 있다.

같이 온 23층이네가 요걸 꼭 보고 싶어 했는데 아이들이입장이 불가 하다 해서 일단 우리는 아이들을 데리고 매트로 폴리탄 박물관으로 가고, 23층이네 엄마만 홀로 노이에를 구경하고 오기로 했다.

그런데 갑자기 배가 아파진 룰루.

나와 23층이네 첫째도 화장실이 급하다 해서 나는 룰루와 23층이네 첫째를 데리고 갤러리의 화장실을 들어가고~ 3층이네가 나머지 4명을 데리고 매트로 폴리탄으로 향했다.

 

매트로 폴리탄 박물관은 노이에 갤러리에서 도보로 5분거리다. ^^

 

볼일을 마치고, 가는길에 23층이네 아이가 쥬스파는 차를 보더니 먹고 싶단다.

 

"그래?? 사실은..

이모도 어제부터 먹고 싶었어 !

우리 이거 몰래 먹고 가자!!!"

 

그리곤 생과일 쥬스 2잔을 사서 한잔씩 마셨다. 그리고 증거인멸을 위해서 다 마시고, 쓰레기통에 버리고..

 

매트로 폴리탄 박물관 앞으로 가니 벤치에서 아이들이 주먹밥을 꺼내고 있다.

앗.. 우린 이미 쥬스 한컵을 원샷해서 배가 부른데..

ㅋㅋ

 

 

 

 

배를 채우고, 나머지는 다시 가방에 넣고, 박물관 입장.

 

 

 

들어가기 전에 가방검사를 한다.

다른데서도 쓱 열어보기에 아무생각없이 열어줬는데 직원이 난감해 한다.

바로 주먹밥.

 

음식물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는 거다.

그럼 여기에 맡기고 갈 수 없냐 물으니 안된다고, 다 먹고 오라나?

그럼 락카 같은 곳도 없냐 물으니 없다고.. --;;

이미 아이들은 통과해 들어갔고, 우리가 난감해 하니.. 그 직원이 다음부터는 음식물 가지고 오지말라며 그냥 들어가게 해 줬다.

 

박물관 입장에 앞서 일층의 기념품 가게로 아이들은 자동으로 들어간다.

 

그런데..

어우..여기가 박물관 만큼이나 멋지다.

하나 하나가 작품이고, 얼마나 예쁜게 많던지!!!

 

아이들뿐만 아니라 엄마들도 눈이 혹했다..ㅜ.ㅜ

 

 

 

여기서만 한시간을 구경하고, 드디어 박물관 입장.

박물관은 익스플로러 카드로 입장이 가능하고, 어린이들도 입장료가 있다.

 

아이들에게 오디오 가이드하나씩 빌려서 목에 걸어주었다.

한국어 가이드가 나오고, 인당 5$의 대여료가 있다.

 

이집트전부터 시작.

와.. 4천년은 된 유물들이..

 

 

 

여기서는 가족들별로 따로 구경하고 다니기로 하고~

 

룰루는 루브르에서도 해봤던 대로 가이드에 나오는 작품들을 찾아 다니면서 열심히 들었다.

 

 

 

그리곤 엄마에게 다시 설명해 주기. ^^

 

 

 

여기는.. 어라. 로마 건물 아니니? 이집트 전시관 아니었어?

 

하고 물었더니..

 

여기는 로마의 양식을 따라 만든 거래~ 하고 룰루가 설명해 준다.

 

 

 

 

 

 

열심히 오디오가이드를 따라 주요 작품들만 보고 다니는데.

아이고.. 아직 우린 1층의 절반도 오지 못했다.

 

 

 

 

고갱의 작품이 배경이 되고,, ^^

 

 

르누아르의 피아노를 치는 소녀들!!

 

극사실주의의 작품.

와.. 정말 사진 같다.

 

 

그런데 아이들이 다리가 아프다 하는데 우리는 아직 2층도 못돌았다.. --;;

시간도 많이 지나서 일단 오늘은 그만 보고, 다음에 다시 와서 보는걸로.

 

다른 23층이네를 기다리며 아이들더러 가서 물을 좀 사와봐라 시켰더니 후다닥 달려가서 사온다.

 

 

 

다리 아프고 힘들다던 아이들이 이번엔 토이저려스에 간다하니 신나게 살아난다. --;;

 

토이저려스에 들어가니 아이들 눈이 돌아가심~~

 

 

 

 

 

 

그러나 이미 많은 것을 보았던 아이들이고, 다 집에 있는거라 그런지 5달라짜리 지렁이 같은 장난감 하나씩 사더니 디즈니 스토어나 가보잔다.

아니.. 저건.. 예전에 마닐라에서도 샀었고, 그다음 세부에 가서도 샀던 건데!

같은걸 3번이나 살 줄이야.. --;;

 

 

 

그다음은 디즈니 스토어.

 

디즈니스토어에서는 나랑 룰루의 커플 티를 하나씩 사고,

미니어쳐를 사고~

M&Ms를 가려니 배고프다 해서 아무 식당으로 들어가서 햄버거와 피자와 구운 연어요리를 시켰는데 의외로 너무 맛있었다.

그런데 피곤한 룰루가 식당에서 잠이 들어서는 깨질 못해서밥도 제대로 못 먹었다.

 

그래도 엠앤엠은 가고 싶다 해서 데리고 갔더니.. 금방 지친 두 아이들.

 

 

 

그러나 지난번 라스베가스에서 못산 쿠션을 사주자 눈이 반짝!

 

 

그런데 야경을 구경하긴 해야 할텐데 내일, 모레도 일정이 빡빡해서 오늘이 아니면 힘들거 같고.

23층이네가 토요일에 귀국하기 때문에 오늘은 가봐야 할거 같은데 룰루와 33층이네 둘째가 너무 지쳐서 내가 두아이를 데리고 숙소로 돌아가고 나머지는 록펠러 센터의 전망대까지 구경하고 오기로 했다.

 

지친 두아이를 끌고 집으로 오니 밤 9시.

샤워를 하고 나오더니 쌩쌩하게 살아난 두녀석!

 

아니.. 이녀석들은 집에만 오면 쌩쌩해진다.

 

내가 먼저 곯아 떨어지고 말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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