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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12 20 따가이따이와 히든벨리 두번째 날 아침. 느긋히 일어났다. 아침 식사후 일일투어 기사와 만나기로 한 시간은 8:30분이다. 한국보다 한시간이 늦기 때문에 우린 푹자고 일어날 수 있었다. 룰루도 푹자고 일어나 기분좋게 옷을 갈아입고, 투어에 필요한 카메라와 수영복, 수건은 호텔 수건을 가방속에 넣어서 조식부페를 먹으러 스파이럴로 내려갔다. 소피텔의 스파이럴이 정말 좋다는 블로그 후기를 많이 봤는데.. 정말이었다..!!! 내가 가본 우리나라 왠만한 부페의 두배 크기에 음식들도 다 깔끔하고, 맛이 있었다... 아.. 너무 너무 먹을것이 많아서 아침을 적게 먹는 내겐 너무 너무 힘든 일이긴 했다..ㅜ.ㅜ 근데.. 생수인줄 알고 가져온 에비앙이 탄산수.. 윽.. 저 밍밍하고 톡쏙는 듯한 야릿한 맛이란.. 정말.. --;; 아침을 배불리.. 더보기
2012.12 마닐라 출발 2012년 12월 겨울. 지난 여름 잠시 머물러서 아쉬웠던 마닐라. 우리가족은 (아빠 빼고) 4개월만에 다시 마닐라를 찾았다. 이번엔 세부 퍼시픽에서 프로모로 저렴한 표를 구해서 말이다.. 출발일 새벽 랄라아빠가 공항까지 데려다 주었다. 두시간의 여유를 두고 도착했는데 이른시간이어서 그런지 수속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다. 이번 여행은 저렴한 프로므로 유명한 세부 퍼시픽 항공이다. 지난 여름 프로모때 얼른 잡아둔 항공권인데 대박 프로모는 아니나 인당 15만원 짜리였다. 거기에 유류세가 붙고 짐 붙이는 거 추가 하고 아이들 핫밀 추가하니 대략 75만원 정도가 되었는데 이정도면 일반 1인 왕복 요금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이지. 다만 세퍼가 저가 항공사라 기내 모든 서비스가 유료다. 모포도 안주기 때문에 얇은 담요.. 더보기
8월 4일 8일차 집으로 돌아오다.,. 새벽 네시에 일어나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하고 나니아 2 공항으로 갔다. 생각보다 짐부치고, 출국장 통과하는게 오래걸리지 않아서 터미널에서 좀 많이 기다려야했다. 기다리는 사이 면세점이 문을 열어서 얼른 가서 초콜렛과 선물로 줄 립스틱을 샀다.. 그리고 비행기 탑승. 아침 조식은 기내식이엇는데 이번엔 문제 없이 아이들 차일드 밀이 제대로 나왔다. 밥을 보더니 룰루가 "엄마~ 이건 우리가 많이 먹던 밥이야~" 하길래 봤더니 갈릭 라이스다. 이제 마지막 먹는 거네~ 했더니 룰루가 정말 밥알 한톨을 안 남기고 싹싹 비워 먹더라. 아이들이 갈릭 라이스를 정말 좋아해서 어디 우리나라 식당에 갈릭 라이스 하는 곳이 없나 찾아봐야 싶을 정도다. 네시간의 비행시간 후.. 우린 인천공항이 도착했다. 공항을 나서자마자.. 더보기
8월 3일 7일차 다시 마닐라로 우리가 가는 마닐라행 비행기는 4시다. 2시쯤에 픽업차가 오기로 했는데 점심까지 리조트에서 먹고 가자니 너무 아쉽다. 일단 오전동안 수영을 하면서 우실장님에게 조금 일찍 차를 타고 나가면서 괜찮은 식당에서 먹고 갈 수 있는지 물으니 비팜이란 곳을 알려주신다. 그러면서 픽업차가 오면 그 기사에게 팀 200 페소 정도 주고 비팜으로 데려다 달라고 하면 될거란다. 기사는 그대로 대기하고 있다가 공항으로 데려다 줄거라고.. 그래서~ 우린 오전에도 또 열심히 수영을 했다. 우리가 있는 내내 수영하고 논 가족은 우리가족 뿐이었으니.. ㅎㅎㅎ 수영을 하고, 마지막으로 샤워를 하고, 짐을 챙겨 나와서 체크아웃을 하고.. 직원들에게 고마움의 뜻으로 로비에 있는 팁박스에 팁을 넣어주고~ 드디어 그란데 리조트를 출발했다. .. 더보기
8월 2일 6일차 해상투어 다음날 아침.. 날이 화창하다. 이정도면 뭐든 할 수 있을거 같은데 하며 아침을 먹으로 로비로 나갔더니 우실장님이 배를 구했으니 스노클링을 하러 나가잔다. 아싸~ 드디어 우리도 나갈 수 있구나??!!! 그런데 잠시뒤... 우리와 함께 갈 직원이 머라 머라 하더니 우실장님이 하는 말이 선주가 파도가 세서 발리카삭으로 가지 말라고 했다고 일단 자기가 직원에게 얘기해서 발리카삭에 가본 뒤에 파도가 세면 다른 곳으로 데리고 가라 했단다. 그래서 우린 일단 방카보트에 올랐다.. 방카에는 우리 가족과 필리핀 선원 세명이 함께 탔다. 망망대해를 가며 멀리 버진아일랜드를 스쳐 지나고, 계속 달려 나간다. 버진아일랜드를 지나자 파도가 세서 배가 출렁 출렁 거린다. 아이들은 파도타는 재미에 꺅꺅... 나는 얼핏 얼굴이 굳.. 더보기
8월 1일 5일차 그란데 리조트 5일째 아침이 밝았다. 밤사이 창문으로는 윙윙대는 바람소리가 어마어마 했다. 정말 태풍이 오는 건지 창밖으로는 야자나무가 흔들흔들... 내일도 투어는 커녕 물놀이하기도 힘들겠다 했는데 아침이 되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햇빛이 쨍쨍하다. 그러나 바람은 여전한지 그란데로 출근한 우실장님께 물으니 오늘도 역시나 배는 모두 출항금지 상태란다. 내일은 어떻게 해서든 방카보트를 구해서 발리카삭으로 내보내주마 하신다.. 알았다 하고 우린 그란데 의 맹그로브 숲 산책을 갔다. 바다 멀리까지 나와있는 대나무 다리는 진짜 멋있다. 그런데 지난밤에 바람이 쎄긴 했는지 중간에 다리가 약한 부서져서 흔들린다. 얼른 수리해야 할텐데.. 우리가 바다로 나올거 같으면 바로 따라나오는 직원이 있다. 이름은 레이라는데 꽤 순진하게 생긴 .. 더보기
7/31 4일차 그란데 썬셋 리조트에서 놀기, 알로나 비치 밤새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자다가도 밖을 내다 봐야 했다. 아침 7시에 절로 눈이 떠져서 밖으로 나갔더니 직원들이 아침식사를 몇시에 먹겠냐 묻는다. 산책좀 하고 8시에 먹겠다 하고.. 그란데 썬셋 리조트의 자랑거리 맹그로브 숲 다리를 향해 갔다. 어느새 아이들도 따라나온다. 저렇게 대나무로 된 다리가 바다까지 1킬로가 넘게 세워져 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저걸 단 한사람이 만들었단다???!!! 바다 끝까지 갔다가 돌아와서 아이들든 바로 수영복을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뛰어 든다. 바람이 부는데 좀 쌀쌀하다. 물속에서 한시간 가량 놀더니 춥다고 나온다.. 집에서 돌고래 튜브를 가지고 갔는데 그럴 필요가 없었다. 리조트에는 각종 튜브들이 공짜로 널려 있었고.. 그나마 노는 가족도 우리밖에 없어서 그많은 튜브.. 더보기
7/30 3일차 보홀 육상투어 새벽 5시쯤.. 바람이 조금씩 잦아든다. 호텔 직원들이 테라스로 나가는게 보인다. 직원이 밖으로 나갈 수 있을 정도면 바람이 줄어든거다. 어제밤에 나갔다간 날라다니는 뭔 조각에 목이 달아날 수도 있었거덩.. 7시에 일어나서 짐을 챙기고, 체크아웃을 하고, 첫날 주었던 예치금 2000페소도 돌려 받았다. 식당으로 가서 (오늘은 나도 내려갔다..) 조식을 먹고 택시를 타러 갔더니 너무이른 시간인가 택시는 없다. 그러나 호텔 벤이 오더니 600페소에 공항으로 간댄다. 올때 500페소였으니 좋다 하고 가자 했다. 공항으로 가는 동안 마닐라베이는.. 지난 밤의 사이올라로 인해 초토화가 되었다.... 다행히도 비행기는 연착이 없었고, 필리핀 항공 사이트에서 직접 예매를 해서 걱정하던 아빠의 우려와는 달리 우리의 티.. 더보기
7/29일 2일차 마닐라 다음날 아침.. 날이 꾸리 꾸리 하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것이... 전면 창인 밖으로 바다가 펼쳐져 있다. 방이 좁아 그렇지 진짜 멋있긴 하다... 예약할때 조식포함이었는데 거기에 성인 2 인이고 어린이는 추가요금을 내야 한다고 되어 있었다. 우리 아이들이 삼시 세끼 꼬박 꼬박 먹는 애들이고, 우린 아침은 굶는터라 나는 방에 있을테니 아빠더러 애들과 조식을 먹고 오라고 보냈다. 잘하면 룰루는 나이얘기하고 공짜로 들어갈 수 있을테니.. 그렇게 먹고 오더니 아빠가 '바보아니냐.. 확인 안하더만~" 그런다. 음.. 체크 안하는군... 그래도 만족스럽게 잘 먹고 왔나 보다. 아침을 먹고 우린 일단 아쿠아리움부터 가보기로 했다. 내가 인터넷에서 볼때는 호텔 투숙객에겐 아쿠아리움 입장권을 주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 더보기
7/28일 1일차 - 출발, 마닐라 드디어 출발의 날이 밝았다. 이제까지 여행전이면 회사에 일이 터져서 제대로 준비도 못하고 허겁지겁 출발하기 일쑤였는데 어쩌면 이번에도 마찬가지 였다. 원래는 D-30부터 시작해서 D-0까지 해야할 일들의 목록이 있었다지.... 전날에는 마닐라의 지도 출력과 식당검색, 그리고 룰루의 의약품들 챙기기가 할일이었는데 회사에서 일이 터지고 말았다... 시카고 지역에서 사고가 터져서 사고 내용 분석하고, 대충 정리하고 퇴근한게 밤 10시가 넘어서다..에효.. 대충 짐가방만 꺼내 놓고, 옷가지들 꺼내 놓고 잠이 들어서 다음날 아침 부랴 부랴 짐챙기고, 집을 나섰다. 환전은 외환은행 인터넷 환전 서비스를 이용해서 달러로 공항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해 놨고, 화장품 면세점에 주문해서 받을 수 있게 해 놨고.. 인천에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