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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4 - 닛꼬(2) 비도 정말 부슬 부슬 오기 시작하고, 랄라의 콧물은 쉴새가 없다. 에휴.. 좀 우리가 무리를 하긴 하는가 미안해 지기 시작한다.. 대충 구경을 하고, 내려왔다. 배가 고프다.. 내려와서 식당에 들어가서 점심을 먹었다. 이번에 시킨 것은 일본식 라멘! 보기에도 그렇지만 정말 덜 익힌 사발면 같은 면발이다. 랄라에게 한입 먹여 주었더니 나중에 랄라가 하는 말.. "나 까까 더 먹을래!" --;;;; 씹힌다고 다 과자가 아니란다.. 랄라야.. 케곤폭포도 가보고 싶고, 온천도 가보고 싶었으나 비가 오니 가봐야 폭포는 보이지 않을 거랜다. 랄라의 상태를 보아하니 더이상 여행은 무리일 것 같다는 판단. 동경으로 돌아가기로 했다. 토부닛꼬 역에 도착하니 기차 시간이 한시간 가량 남았다. 잘됐다 싶어서 랄라와 역앞에 .. 더보기
9/24 - 닛꼬(1) 어제의 뉴스를 보면서 걱정하던 대로 아침부터 비가 오기 시작한다. 하루종일 비가 올 거랜다. 랄라의 상태는 더욱 나빠져서(하꼬네가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콧물이 쉴 새 없이 줄줄 흐른다. 무엇보다 하꼬네에 갔을때 유황이 않좋았던 건지 얼굴이 울긋불긋해져서 걱정이 되었는데 아침엔 조금 나아지긴 했다. 랄라아빠가 근처 한국 약을 파는 곳에 가서 콘택600을 두알 사왔다. 캡슐을 뜯어서 1/3을 먹였다... 오늘은 비도 오고 하지 그냥 집에 있으려는가보다 하는데 랄라아빠가 아침먹고 나가자 한다. "비오는데?" "그렇다고 집안에 있을 거냐!" 허걱.. 그래서 우리는 우산과 랄라의 우비를 챙기고, 이번엔 오랜 기차여행에 대한 준비로 랄라와 놀아줄 책도 챙겨가지고 출발했다. 닛꼬에 가려면 아사쿠사역에서 닛꼬에 가.. 더보기
9/23 - 하꼬네(2) 랄라와 천천히 올라가는 사이 랄라아빠가 후다닥 뛰어갔다가 내려오면서 한마디 한다. "야! 속았다! 아무것도 볼거 없어!!" 위에 갔더니 있는 거라곤 바로 요것. 저기 가운데 사람이 망에 넣어가지고 있는 것이 아래 매점에서 파는 유황달걀이다. 그래서 랄라아빠가 찍어온 사진으로 대신 구경을 하고, 랄라와는 다시 내려가기로 한다. 그런데 필받은 우리 랄라! "엄마! 빨리 가자~~!!" "아냐~ 이넘아! 내려 가자고~!!!" 올라가겠다는 녀석 간신히 끌어내려서 다시 내려왔다. 그리곤 다시 로프웨이를 타고 이번엔 도겐다이 호수로 향했다. 다시 산을 하나 넘어서자 저 멀리 호수가 보인다. 로프웨이에서 내려서면 바로 배를 타는 코스다. 유람선이 몇대가 다니지만 우린 해적선을 탄다. 우리가 탄 유람선은 아니지만, 요것.. 더보기
9/23 - 하꼬네(1) 랄라아빠의 성화에 아침부터 바쁘게 움직여야 했다. 하꼬네에 가려면 신주꾸에서 오다큐선을 타고 간다. 약 한시간 40분가량 걸린 듯 한데 신주꾸에서 나와 랄라가 잠시 시간을 내어 제과점에 들러서 빵을 사가지고 왔더니 랄라아빠가 늦었다고 째려본다. 그래도 두어시간을 타고 가야한다는데 랄라를 위해서 과자를 사주고 싶었으나 바쁘다는 랄라아빠의 걸음을 쫒아가느라 매점도 다 놓쳤구만.. 그런데 막상 전철에 들어서니 사람이 왜 일케 많은 게냐!! 이상태로 한시간 40분을 가야 한다고??? 허걱.. 그래도 일단 탔다. 꽤나 심심해 하는 랄라는 둘째 치고, 도쿄를 지나서 한참을 갔는가 싶은데 아뿔사.. 랄라가 화장실을 가고 싶단다. 랄라아빠는 참으라 하는데 그게 되겠나. 몇번을 째려봐주고 나서야 랄라아빠가 포기를 하고 .. 더보기
9/22 - 신주꾸 랄라와 내가 쿨쿨 잠에 빠져 있는 동안 퇴근한 랄라아빠가 깨운다. 허걱.. 랄라와 잠이 든 시간이 4시경이었는데 어느새 컴컴한 것이 7시가 다 되어 간다. 랄라아빠가 신주쿠에 가보자고 한다. 잠이 덜 깬 랄라를 데리고 신주쿠로 가기위해 지하철 역으로 나섰다. 아빠와 엄마가 함께 집을 나서니 랄라가 좋긴 한가 보다.. 신주꾸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랄라아빠가 한국인이 하는 삼겹살 집엘 데리고 갔다.. 근데 비싸긴 엄청 비싸고.. 벽에는 한국에서온 연예인들의 싸인으로 도배가 되어 있다. 랄라아빠 말로는 워낙에 한식당이 많이 않으니까 연예인이 많이 오는 거지, 맛이 있어서 많이 오는 것은 아니랜다..ㅋㅋㅋ 정말 비사다.. 랄라아빠가 삼겹살 실컷 먹는 것이 소원이래더니 정말 3인분에 밥 두공기 먹었는데 훌쩍 .. 더보기
9/22 - 우에노 동물원(2) 유리문 바로 밑에서 호랑이 한마리가 잠이 들었다. 운좋게 이렇게 가까이에서 호랑이를 볼 수 있다니.. 랄라더러 가까이 와서 보라고 했더니만 슬금 슬금 뒷걸음 치면서 "엄마! 빨리 가자!!" 한다.. 낮잠을 자려는 중인 고릴라인가?? 지나가다가 공사중인 트럭을 한대 만났다. 여기서에 나를 감탄하게 만든 또하나의 일본식 문화. 트럭 하나 지나가는데 경호원이 몇몇이 에워싸고 아주 천천히 지나간다.. 이들의 안전의식은 참 높이 사주어야겟다.. 그리고 그 중에 몇몇은 나이가 60은 훨씬 넘어보이는 분들도 계셨다. 나이 들어서도 일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는 것도 참 부러운 일이다.. 아까의 순환 기차에도 60이 훨씬 넘은 노인분이 계셨는데... 저런점은 우리나라도 배울 점이구나 하며 다시 동물원 구경을 다녔다... 더보기
9/22 - 우에노 동물원(1) 디즈니에서 너무 무리를 했는지 도저히 일어날 수가 없다. 랄라도 콧물이 줄줄 나오며 얼굴이 말이 아니다. 간신히 일어나 하숙집에 가서 아침밥을 얻어 먹고 다시 돌아와서는 늦게까지 누워 있다가 뭐라도 먹기 위해 주섬 주섬 집을 나섰다.야메요꼬 시장으로 갔다가 우에노 공원 앞에 있는 요도바시에 가서 봐 뒀던 렌즈나 하나 사고, 동물원이나 둘러고 와야지. 랄라와 손을 잡고 거리를 돌아다닌다. 랄라와 같이 다니면 좋은 점이 랄라의 걸음으로 다니다 보면 놓치기 쉬운 부분도 세심히 보며 다닐 수 있다는 점이다. 이게 무얼까? 한 안경점 앞에 놓인 무료 안경세척기이다. 본 김에 내 안경과 선글라스까지 세척을 해왔다. ^^ 야메요꼬시장에 들어가서 둘이서 시장 골목 골목을 돌아다니다가 만난 곳은 작은 시계 상품점. 랄라.. 더보기
9/21 - 도쿄 디즈니랜드(2) 디즈니랜드는 놀이시설 1/3, 상점 1/3, 그리고 음식점이 1/3인가 보다. 일단 웨스턴 랜드로 다시 돌아가서 점심을 사먹었다.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굳이 놀이시설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랄라가 좋아할 만한 시설들이 많이 있다. 무엇보다 랄라가 좋아하는 작은 분수대들이 곳곳에 있는데 아마도 랄라는 디즈니 랜드안에 있는 거의 모든 분수대는 찾아 다녔지 싶다. 이건 피터래빗 분수대다.. 다음으로 간 곳은 툰타운. 거기에선 아무것도 못탔다. 바로 랄라가 이걸 보고 기겁을 했기 때문이다... 앞에 있는 여자가 펌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이걸 하고 나면 잠시 뒤 위에서 폭탄이 터지게 된다. 진짜는 아니지만 이소리에 기겁을 한 랄라가 근처에도 못가게 했다지.. ^^;; 툰타운에서 나오는 길에 랄라가 잠이.. 더보기
9/21 - 도쿄 디즈니랜드(1) 동경도착 3일째 날. 드디어 랄라와 엄마의 단 둘만의 여행이 시작됐다. 아침 일찍 랄라아빠는 먼저 회사로 출발하고 랄라와 나는 하숙집에 가서 아침밥을 먹고, 바로 지하철을 타러갔다. 오카지마치 역까지 가서 거기에서 도쿄역까지 가고, 도쿄역에서 京葉線만을 따라가서 지하철을 갈아타고, 마이하마역까지 가면 된다 한다. 랄라아빠가 가지고 있는 여행책자에도 도쿄역에서 京葉線갈아타는 역까지는 한참 걸린다고 하여 각오를 하고 갔지만 정말 멀었다. 지하철 한정거장은 되는가 보다..--;; 그런데 플랫폼까지 가서 또 헷갈리고 말았다. 두군데로 내려가게 되어 있는데 도대체 어느쪽인고? 전광판에 노선도가 보이기는 하는데 내가 아는 역 이름은 마이하마이건만, 한문으로만 써 있는 것이다. 아.. 대략 난감이다. 이래서 도쿄에서.. 더보기
9/20 - 메이지 신궁 시부야에서 점심을 먹고, 길을 건너 메이지 신궁으로 들어가는 길로 걸어갔다. 꽤 넓은 자갈이 깔린 길을 쭈욱 걸어가야 하는데 생각보다 꽤 많이 걸어야 했다. 랄라가 아이스크림이 먹고 싶다고 졸랐었는데 랄라는 얼음조각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데 어제 오다이바 가는 길에는 그런 아이스크림이 없어서 꼬깔콘같은 걸 사줬더니 몇번 먹고 말았다. 그런데 편의점에 들어갔더니 한국에서 먹던 것과 비슷한 얼음조각 아이스크림이 있다. 반가운마음에 얼른 집어 들고, 시은이와 현모는 과자를 집어 들었다. 역시 아이를 키워본 시은엄마는 혹시 랄라가 나중에 과자를 먹고 싶어 할지도 모른다고 똑같은 과자를 하나 더 집어든다. 아니나 다를까.. 아이스크림을 어느정도 먹은 랄라가 현모형아가 든 과자를 달라고 졸르기 시작한다. 시은맘이 얼.. 더보기